두산 양의지, 포수 ‘역대 최다’ 8번째 GG 수상…“내년엔 두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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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11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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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두산 베어스)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1. 뉴스1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1. 뉴스1
두산 베어스 양의지(36)가 포수 부문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로 ‘전설’의 반열에 올라섰다.

양의지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포수 부문 에서 총 291표 중 214표(73.5%)를 받아 63표의 박동원(LG)를 제치고 수상했다.

이로써 양의지는 2014, 2015, 2016, 2018, 2019, 2020,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8번째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 김동수(7회)를 제치고 포수 부문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의지는 또 만 36세6개월6일의 나이로 수상해 2021년 수상자인 강민호(36세3개월22일)를 제치고 역대 최고령 포수 골든글러브 수상의 기록도 쓰게 됐다.

양의지는 “올해 팀을 옮기면서 가족들이 적응하는데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잘 따라와줘서 고맙고, 다시 돌아와서 잘 할 수 있게 해준 팀원들과 팬들께 감사하다”면서 “이 상을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더 모범이 되는 선수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즌에는 보다 잘 준비해서 두산의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승엽 감독님의 환호성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의지는 올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0.305의 타율과 17홈런 68타점 등을 기록했다. 출루율 0.396로 6위, 장타율 0.474로 8위 등 전 부문에서 빠지지 않는 성적을 냈다.

도루 저지율도 0.378로 후보에 오른 7명의 포수 중 가장 높고,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는 ‘투수 리드’에서도 언제나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만 36세의 나이에 노쇠화 우려도 없지 않았지만 양의지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포수임을 입증해보였다.

한편 양의지는 2021년 지명타자 부문 수상을 포함하면 개인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포지션 불문 역대 최다 수상자인 이승엽(10회-1루수 7회, 지명타자 3회) 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내년 시즌 동률을 노리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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