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까지 오타니의 다저스로…12년 4229억원 초대형 계약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22일 14시 14분


야마모토 요시노부. 2023.3.6/뉴스1 ⓒ News1
야마모토 요시노부. 2023.3.6/뉴스1 ⓒ News1
이번 메이저리그(MLB)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꼽힌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LA 다저스에서 오타니 쇼헤이(29)와 함께 뛴다.

ESPN, MLB닷컴 등 현지 매체는 22일(한국시간)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2500만달러(약 4229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공 한 개도 던지지 않은 투수에게 최고 대우를 해줬다.

우선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를 제외하고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계약 규모다. 야마모토의 계약 총액은 2019년 시즌 종료 후 뉴욕 양키스와 계약기간 9년, 총액 3억2400만달러(약 4228억원) 조건으로 계약한 게릿 콜을 뛰어넘는다.

여기에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12년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장기 계약한 투수는 1977년 클리블랜드와 10년 계약을 맺은 웨인 갈랜드가 유일했는데 야마모토가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하지 않았지만 이미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하고 국제대회에서 대단한 성과를 냈다.

그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일본프로야구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및 퍼시피릭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172경기(897이닝)에 등판해 70승2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82다.

아울러 일본 야구대표팀의 에이스로서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이끌었다.

야마모토가 올해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자 다저스를 비롯해 양키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다. 그리고 다저스가 3억2500만달러라는 파격 대우를 보장하면서 최종 승자가 됐다.

2020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한 뒤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큰손을 자처했다.

다저스는 앞서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달러(약 9106억원) 조건으로 오타니를 영입한 데 이어 야마모토까지 데려와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여기에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계약기간 5년, 총액 1억3650만달러(약 1776억원)에 달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내년 시즌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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