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오스마르에 작별 인사 “우리가 10년만 더 젊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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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2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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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마르(왼쪽)와 기성용(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오스마르(왼쪽)와 기성용(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34)이 최근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오스마르(35·스페인)에게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했다.

서울에서 344경기에 출전, 서울 구단 외국인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던 오스마르는 지난 21일 서울과의 동행을 끝내고 팀을 떠났다.

기성용은 22일 자신의 SNS에 “감사하고 고마운 친구 오스마르. 같이 나이를 먹어가는 오스마르와 함께 ‘우리가 10년만 젋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면서 “한살 한 살 먹어갈수록 힘은 떨어졌지만 악착같이 버티며 (오스마르와) 서로 의지했다. 내게는 축구의 동질감을 느끼게 해준 친구”라고 적었다.

이어 “누구든 나이를 먹으면 약해지고 전성기 때 모습은 희미해져간다. 우리는 서로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서로를 위로했다”고 회고했다.

기성용(왼쪽)과 오스마르(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성용(왼쪽)과 오스마르(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성용은 유럽 무대에서 돌아온 2020년부터 오스마르와 함께 중원을 누볐는데, 서울은 4시즌 연속 하위스플릿에 머무는 등 다소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서울은 최근 김기동 신임 감독을 선임, 빠르고 조직적인 축구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기성용은 “누구보다 프로답고 성실한 오스마르, 앞으로 이런 외국인 선수가 또 나올까 싶다. 어딜 가든 사랑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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