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2일 FA 함덕주와 계약기간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함덕주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43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 두산의 필승조로 자리를 잡은 그는 2021년 양석환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2021, 2022년엔 부상 등으로 결장이 잦았던 함덕주는 올 시즌 기대만큼의 활약을 했다.
그는 정규시즌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55⅔이닝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등판하며 3⅓이닝 동안 1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했다. LG가 29년만에 통합우승하는 데 함덕주는 없어선 안 될 선수였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함덕주는 메이저리그에서 신분 조회 요청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LG에 잔류했다.
함덕주는 “올해가 가기 전에 계약을 마칠 수 있어 마음이 가볍다. 올 시즌 팀이 최고의 성적을 냈고, 나도 부상없이 던지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건강하게 던질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꼈다.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꾸준한 모습으로 팀이 계속 강팀이 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는 “함덕주는 국가대표 경력을 포함해 많은 경험을 가진 투수다. 올 시즌 건강함을 되찾으면서 가장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줬고, 팀의 필승조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면서 “앞으로도 건강하게 마운드에서 팀을 위해 던져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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