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키 192cm-빠른 발 지닌 센터백
양발잡이로 일찌감치 주목받아
클린스만 “한국축구에 큰힘 될 것”
김지수(19·브렌트퍼드·사진)가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28일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에 김지수를 포함시켰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엔트리가 기존 23명에서 3명이 늘어 어린 선수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김지수가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선수라 믿는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를 앞두고 김지수를 소집했으며 소속팀과 꾸준히 연락하면서 성장세를 지켜봤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A매치 출전 기록 없이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든 선수는 김지수가 유일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지수와 함께 양현준(21·셀틱)과 김주성(23·서울)도 성장 가능성을 보고 대표팀에 승선시켰다.
풍생고 3학년이던 지난해 당시 K리그1에 있던 성남FC와 준프로 계약을 맺은 김지수는 같은 해 5월 14일 수원 전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김지수는 17세 4개월 20일로 K리그1 역대 최연소 출장 기록을 남겼다. 192cm의 장신에 스피드가 좋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써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이을 대형 센터백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2시즌 K리그1 19경기에 출전했다.
김지수는 올해 6월 아르헨티나에서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7경기에 출전해 한국이 4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U-20 월드컵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로 이적했다. 브렌트퍼드 2군 소속인 김지수는 아직 공식 경기를 치르진 못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정예 멤버들은 모두 최종 명단에 올랐다.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노리치시티)를 대체할 자원으로 2023시즌 K리그1 득점왕 주민규(울산)가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번에도 결국 승선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내달 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떠나 6일 이라크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뒤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한국은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E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아시안컵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6명) △골키퍼=김승규(알샤밥) 송범근(쇼난 벨마레) 조현우(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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