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쿼터 벌어진 격차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SK는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정관장을 압박했고, 4쿼터 한 때 26점 차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고양에서 열린 소노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86-67로 승리하며 5연패를 끊었다.
이로써 삼성은 김효범 감독 대행 체제에서 첫 승을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5승(21패)째를 기록한 삼성의 순위는 여전히 10위다.
최하위 삼성에 발목잡힌 소노는 9승17패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15점 12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신동혁(13점), 윤성원, 이정현(이상 12점), 이스마엘 레인(10점)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소노에서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15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을 43-30으로 앞선 채 마친 삼성은 3쿼터 28점을 몰아넣으며 14점에 그친 소노를 압도했다. 4쿼터 소노의 반격에 고전하며 15-23으로 뒤졌지만 승패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뒤이어 수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 팀 수원 KT가 전주 KCC를 98-83으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KT는 17승9패가 되며 창원 LG와 함께 공동 3위로 도약했다.
반면 KCC는 8연승이 좌절되며 13승10패로 5위에 머물렀다.
KT에서는 패리스 배스가 29점 11리바운드로 8어시스트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한희원(14점), 문성곤, 문정현(이상 11점), 정성우(13점), 허훈(15점) 등 총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마스크를 쓰고 부상에서 돌아온 허훈도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KCC는 라건아(16점 6리바운드)와 허웅(16점), 알리제 드숀 존스(18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배스와 한희원, 정성우의 활약에 힘입어 25-19로 리드를 잡은 KT는 2쿼터도 19-17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3쿼터 외곽 공격이 살아난 KT는 8개 시도 중 6개를 집어넣는 집중력을 발휘, 32-25로 KCC에 앞서 흐름을 가져왔다.
마지막 4쿼터에도 배스와 허훈의 공격이 빛난 KT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18점 차로 앞서나갔다. 패색이 짙어진 KCC는 주축 선수들을 빼며 사실상 백기 투항했고, KT도 주전 선수 대부분을 불러들이며 남은 시간을 여유있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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