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꿈 이룬 고우석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4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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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캡처)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캡처)
LG 트윈스를 떠나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4일(한국시간) 고우석과 2+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한국어로 “고우석 선수, 샌디에이고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450만달러(약 59억원)가 보장된 2+1년 계약을 맺었다.

고우석은 2024시즌 연봉 175만달러(약 23억원), 2025시즌 연봉 225만달러(약 29억원)를 받는다. 여기에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실행할 경우 2026시즌 연봉 300만달러(약 39억원)를 수령하는데, 계약이 연장되지 않더라도 50만달러(약 7억원)를 챙긴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19승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고, 원 소속 구단 LG의 동의를 얻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 소속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것은 고우석이 처음이다.

고우석은 LG 구단을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 LG 트윈스에 감사하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샌디에이고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이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좋은 모습으로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우석은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고우석은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잘 적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성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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