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최태웅 감독 경질 후 5연승 행진을 벌였다. 삼성화재와의 클래식 매치에서도 올시즌 첫 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 삼성화재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8)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 경질 후 5연승을 달렸다. 9승13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올시즌 삼성화재와의 클래식 매치에서 3전 전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뒀다.
지난 2일 OK금융그룹 원정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졌던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졌다. 14승7패 승점 38점에 머물렀지만 2위 자리는 지켰다. 1위 우리카드(승점 42점)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아흐메드는 백어택 14개와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1개 포함 30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허수봉과 전광인은 나린히 14점을 뽑았다. 최민호도 블로킹 4개 포함 10점을 뽑았다. 차영석은 블로킹 3개 포함 7점을 냈다.
삼성화재 요스바니는 백어택 10개 포함 22점을 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정호는 13점, 김우진은 10점, 김준우는 8점, 전진선은 7점을 보탰다.
올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인 3284명이 들어찬 가운데 1세트 초반 홈팀 삼성화재가 앞섰다. 요스바니, 김정호 쌍포가 여전한 위력을 보여준 가운데 OK금융그룹에서 이적해온 미들블로커(속공수) 전진선까지 중앙 속공으로 점수를 보탰다.
현대캐피탈이 전광인과 아흐메드의 강타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요스바니가 고비마다 점수를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김준우가 허수봉의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삼성화재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허수봉의 마지막 오픈 공격이 밖으로 나가면서 삼성화재가 1세트를 땄다.
2세트에서는 초반 삼성화재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현대캐피탈이 앞섰다. 현대캐피탈 최민호가 중앙 속공과 다이렉트킬로 점수를 쌓았다. 그러자 삼성화재 김정호가 연속 서브 에이스로 추격했다. 전진선이 전광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21-21 동점에서 김정호의 스파이크서브가 네트에 걸렸다. 차영석이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전광인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현대캐피탈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요스바니의 스파이크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현대캐피탈이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아흐메드가 80%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을 자랑한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종반까지 근소하게 앞섰지만 아흐메드와 전광인이 잇달아 서브 범실을 하며 동점이 됐다.
승부처에서 허수봉이 빛났다. 21-21에서 허수봉이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허수봉은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가로막은 데 이어 시간 차 공격까지 성공했다. 최민호가 속공으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현대캐피탈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도 원정팀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이어졌다. 아흐메드와 최민호가 점수를 쌓았다. 현대캐피탈 쪽에 행운까지 따르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허수봉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반면 삼성화재는 주포 요스바니의 범실이 늘어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차영석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요스바니의 서브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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