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는 10일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미디어데이에서 “다시 젠지를 만나게 된다면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는 올해 스프링 우승후보를 점치는 현장투표가 진행됐는데, T1이 20표 중 18표를 몰아 받았다. 월드 오브 챔피언십(월즈·롤드컵) 우승 후광효과, 팀원 전원 재계약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4년만에 T1으로 돌아온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는 우승 후보로 ‘젠지’를 꼽았다.
페이커는 “우승했던 커리어가 있어서 이렇게 골라주신 것 같다”며 “특별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할 거 열심히 하고 운도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리그 LCK의 숙적 ‘젠지’를 상대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페이커가 속한 T1은 지난해 국내 리그 결승전에서 젠지를 만나 3연속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페이커는 “이번 스프링은 메타 분석이 굉장히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 또한 “선수들이 오랜 기간 강행군을 진행한만큼 개인적인 목표는 건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해소해주고 싶고, 외적으로도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수 젠지 감독 또한 “현재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T1만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올해 목표를 두고 페이커는 “올 한 해 주어진 좋은 기회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가능하다면 좋은 영감과 좋은 영향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LCK 10개 구단의 감독 및 선수가 참석했다. △프레딧 브리온(최우범 감독, ‘모건’ 박루한) △DK(이재민 감독, ‘쇼메이커’ 허수) △DRX(김목경 감독, ‘테디’ 박진성) △FearX(유상욱 감독, ‘윌러’ 김정현) △GEN(김정수 감독, ‘리헨즈’ 손시우) △HLE(최인규 감독, ‘피넛’ 한왕호), KDF(김대호 감독, ‘태윤’ 김태윤) △NS(허영철 감독, ‘든든’ 박근우) △T1(김정균 감독, ‘페이커’ 이상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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