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982억원 가치…샌디에이고 잔류 가능성 없다” 美언론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1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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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1억3000만~1억5000만 달러 가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가치가 7년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1982억원)에 달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데니스 린은 11일(한국시간)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기사를 실었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봉은 800만 달러. 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난 후 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한층 성장한 타격 능력을 선보였고, 내야에서 탁월한 수비 실력을 뽐내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올해 다년 계약을 제시해 붙잡아야 한다.

하지만 재정이 어려운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의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때문에 꾸준하게 김하성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그의 트레이드 관련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데니스 린은 “오프 시즌 중에 가장 많이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된 선수 중 한 명이 김하성이다. 그는 FA까지 9개월이 남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돈을 마련할 것 같지는 않다”며 “유망주 잭슨 메릴이 준비되면 적은 비용으로 김하성을 대체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샌디에이고가 FA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를 정리한 것처럼 김하성도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의 가치는 7년 최대 1억5000만 달러라고 분석했다.

린은 “샌디에이고가 만약 예상과 달리 김하성을 붙잡는다면, 그에게 2024년을 포함해 총액 1억3000만 달러에서 1억5000만 달러 사이의 7년 연장 계약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와 김하성을 비교하기도 했다.

린은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의 절친인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정후의 나이가 3살 어리지만, 현재 MLB에서 가치는 이정후가 김하성보다 떨어진다. 올해 김하성이 부진하면,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수비 등 팀에 기여하는 부분에서 김하성이 더 낫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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