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빅토르 웸반야마(20·샌안토니오)가 21분만 뛰고도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웸반야마는 11일 디트로이트와의 2023∼20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16득점 12리바운드 10도움의 트리플 더블 활약으로 팀의 130-108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웸반야마가 32경기 만에 기록한 개인 첫 트리플 더블이다.
웸반야마는 ‘최단 시간 트리플 더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러셀 웨스트브룩(LA 클리퍼스)으로 2014년 오클라호마시티 시절 20분을 뛰고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웸반야마는 NBA가 관련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1977∼1978시즌 이후로 턴오버 없이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최연소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신인 선수가 턴오버 없이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건 웸반야마가 역대 네 번째다.
웸반야마는 “이기는 경기에서 기록이 나와 기쁘다.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시간에 달성한 (트리플 더블) 기록이라는 건 몰랐다”며 “말이 앞서기보다는 이렇게 경기로 계속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웸반야마는 지난해 6월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신인으로 NBA 현역 선수 중 최장신(2m24)이기도 하다.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최하위인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시즌 6승(30패)째를 거뒀다.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 디트로이트는 6연패에 빠지면서 35패(3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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