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2년 연속으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3∼2024시즌 스페인 슈퍼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4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선제골을, 후반 추가시간 라미네 야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쐐기골을 넣었다.
이로써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선 2년 연속 바르셀로나와 레알이 맞붙는 ‘엘클라시코’가 성사됐다. 레알은 전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4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5-3으로 이겨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바르셀로나가 3-1로 승리를 거두고 통산 1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이 대회 최다 우승 팀이다. 레알은 12번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 슈퍼컵은 직전 시즌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각각 우승 준우승을 한 4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스페인왕립축구연맹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후원을 받아 사우디에서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 레알이 국왕컵 우승과 라리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난 시즌 라리가 3위 팀 아틀레티코도 이번 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다. 2019년까지는 라리가와 국왕컵 우승 팀이 맞붙는 대회였는데 사우디에서 열리기 시작한 2020년부터 참가 팀이 4개로 늘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결승전은 15일 오전 4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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