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나부터 변하겠다”…두산의 2024시즌 우승 향한 키워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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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15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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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이 15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창단 42주년 신년행사에서 새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뉴스1
이승엽 감독이 15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창단 42주년 신년행사에서 새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뉴스1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2024시즌을 향한 첫발을 내디디며 ‘변화’를 우승을 향한 열쇠로 꼽았다.

두산 구단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고영섭 대표이사와 김태룡 단장, 이승엽 감독, 선수단, 프런트가 참석한 창단 42주년 신년 행사를 개최했다.

두산은 로봇심판 도입 등 큰 변화가 예상되는 2024시즌 혁신에 앞장서 승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고영섭 대표는 “지난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석차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다녀왔다”며 “세계의 변화를 가장 먼저 체험하는 곳에서 당장 2024년 다가오는 프로야구의 변화가 떠올랐다”고 운을 뗐다.

고 대표는 “2024시즌 심판의 고유권한으로 여겨졌던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로봇 심판이 담당하게 되고 수비 시프트도 제한이 걸린다. 후반기에는 피치 클락이 도입될 예정”이라며 “변화는 누구에게는 위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두산 베어스는 변화를 기회삼는 승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우리 구단은 그동안 변화 앞에서 혁신에 익숙한 조직”이라고 했다.

고영섭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왼쪽)과 이승엽 감독.(두산 베어스 제공) 뉴스1
고영섭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왼쪽)과 이승엽 감독.(두산 베어스 제공) 뉴스1
고 대표는 “올해도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지만 우리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가장 전략적인 방법을 새롭게 연구하고 시도하는 구단으로 만들어보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우승을 향한 두산 베어스만의 성공 방정식을 다 함께 만들어 보자”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들을 독려했다.

부임 후 첫 시즌인 지난해 정규리그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을 경험한 이승엽 감독도 변화를 강조했다.

이 감독은 “이제 곧 스프링캠프를 통해 2024시즌을 시작한다”며 “올해 일어날 변화에서 나부터 변하겠다. 선수들도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이 다른 팀보다 빠르게 적응하면 더 많은 승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는 잊을 수 없다. 패배를 가슴속 깊이 간직해 2024년은 성공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시즌을 마치고 두산과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한 양석환은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양석환은 선수단 앞에서 “팀 성적이 좋으려면 개개인의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스프링캠프에서 모두가 잘 준비해 올해의 승자가 두산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을 ‘홈런왕’으로 지도한 스승이자 올해 두산 수석코치로 영입된 박흥식 수석코치는 “두산은 꿈에 그리던 팀”리아며 “우승할 수 있는 해답을 찾기 위해 선수들과 소통하고 공유하할 것이고 올해 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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