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김하성 트레이드하려면 엄청난 대가 있어야”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6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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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와 연장 계약 가능성 낮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야수 김하성(29)을 트레이드하기 위해 매우 높은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언급했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2024시즌 샌디에이고 로스터(선수 명단) 중 2루수 부문을 분석하며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짚었다.

매체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고, 샌디에이고도 그를 사랑한다”면서도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인 김하성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2024년은 의문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5년 차인 2025년에는 구단과 상호 옵션이 있지만 가치가 크게 오른 김하성은 이를 거절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김하성은 다음 겨울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생산적인 내야수 중 한 명으로 시장에 나올 것이다. 그의 몸값은 저렴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하성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고, 팀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멤버 중 한 명이다. 전성기를 누리고 있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김하성의 가치를 설명했다.

샌디에이고가 재정 문제로 몸집을 줄이고 있는 만큼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의 연장 계약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작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물음표를 달았다.

연장 계약 보다는 트레이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매체는 “김하성은 2024년 연봉 800만 달러를 받는다. 이는 매우 저렴한 금액이고, 29개의 다른 팀들은 다재다능하고 3개의 포지션(2루수·유격수·3루수)에서 뛰어난 수비를 하는 김하성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김하성이 빠져나간다면 샌디에이고도 타격을 피할 수 없다.

매체는 “김하성은 지난해 온갖 부상이 난무한 내야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능숙하게 메우며 꾸준한 활약을 했다”며 오는 3월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정규시즌 개막전 ‘서울 시리즈’에서도 김하성이 주목 받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결국 “샌디에이고가 상당한 대가를 얻지 못한다면 거래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김하성을 내놓는 만큼 트레이드에서 마땅한 이익이 있어야 한단 점을 강조했다.

“트레이드 제안을 듣는 건 나쁘지 않다. 샌디에이고의 내야는 꽉 차 있고, 약한 포지션이 있다. 김하성은 상당한 관심을 끌 만한 선수”라면서 “그러나 현재 김하성의 엄청난 가치를 고려할 때 기준은 매우 높게 설정돼야 한다. 모든 트레이드 협상에서 샌디에이고는 FA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임팩트 있는 선수를 요구해야 한다”고 적었다.

매체는 김하성이 트레이드되지 않는다면 2024시즌 초반 3루수로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샌디에이고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는 지난해 말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에 있다. 마차도의 수비가 가능해지면 2루수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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