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 강조’ 클린스만호, 휴식 패턴까지 이어간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6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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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전 승리 후 하루 자율 휴식
쇼핑 등 다양한 방식으로 회복
코치진 등도 쉬며 피로 해소 전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꺾은 클린스만호가 재정비를 위한 휴식을 취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현재 아시안컵 E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황인범(즈베즈다)이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감각적인 왼발 슈팅 두 방으로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이날 승리로 클린스만호는 조 1위가 됐으나, 이어진 경기에서 요르단이 말레이시아를 4-0으로 완파한 까닭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오는 20일 열리는 클린스만호와 요르단의 맞대결에서 ‘진짜 1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2차전을 치르기 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다음 날인 이날 선수단에 휴식을 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을 당시 ‘자유로움’을 강조한 바 있다. 프로 선수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프로들이 모이는 국가대표인 만큼, 제약보다는 선수들이 알아서 컨디션을 관리할 것이라는 신뢰로 팀을 운영해 왔다.

이에 소집 기간 해외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 등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A매치 첫 번째 경기와 두 번째 경기 사이에 매번 선수단에 외박을 허용했다. 이번 아시안컵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지훈련지였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부터 시작한 오전 훈련을 도하에서 이어갈 정도로 ‘루틴’을 강조하는 클린스만 감독 스타일이 휴식에도 적용됐다.

선수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에 따르면 휴식일을 활용해 쇼핑센터를 선수들도 있고, 가벼운 훈련으로 컨디션을 관리하는 이들도 있다.

또 이번 대표팀 숙소에 구비된 콘솔 게임기, 노래방 기계, 탁구대, 콘홀(위쪽 끝에 구멍이 있는 높고 각진 보드에 직물 콩주머니를 던지는 게임) 등을 즐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클린스만 감독 및 코치진 등도 다가오는 요르단전에 더 집중하기 위해, 숙소에서 쉬며 피로 해소에 전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7일 오전부터 다시 훈련을 재개한 뒤, 20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차전을 치른다.

[도하(카타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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