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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항저우 ‘비매너’ 논란 권순우, 2년 연속 호주오픈 1회전 탈락
뉴시스
업데이트
2024-01-16 18:14
2024년 1월 16일 18시 14분
입력
2024-01-16 18:14
2024년 1월 16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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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63위 클라인에게 1-3 패배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697위)가 4개월 만에 부상을 딛고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했지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루카시 클라인(164위·슬로바키아)에게 1-3(6-7<0-7> 6-4 6-7<3-7> 3-6)으로 패했다.
두 차례나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3시간10분의 긴 승부을 벌였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호주오픈에서 2년 연속으로 1회전에서 탈락했다. 최근 메이저 대회 3연패다.
권순우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에 출전했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이긴 게 2022년 US오픈 2회전 진출이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권순우는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다시 내줘 끌려갔다. 결국 클라인의 기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4세트를 내줬다.
권순우는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식 2회전 경기에서 당시 636위의 약체였던 카시디트 삼레이(태국)에게 충격적인 일격을 당했다.
이후 라켓을 바닥에 강하게 내리쳐 부수고, 상대의 악수도 거부하며 ‘비매너’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당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유감을 표명하며 권순우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권순우는 자필 사과문을 쓰고 상대 선수를 직접 찾아가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후 어깨 부상 이슈까지 겹치며 ATP 투어와 전국체전 등에 참가하지 않았다. 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1회전 탈락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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