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무릎 부상 악화 우려…허벅지에도 문제 있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0일 17시 49분


“2주 연속 출전, 힘들었다” 털어놔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무릎은 물론 허벅지에도 부상이 있다고 털어놨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20위 여자민(싱가포르)에 기권패를 당했다.

첫 게임을 내준 안세영은 0-3으로 끌려가던 2게임에서 경기 포기 의사를 밝혔다.

지난주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뒤 이번 대회에 나선 그는 32강전과 16강전에서 모두 풀게임 접전을 펼쳤고 몸에 과부하가 걸렸다.

안세영은 경기 후 세계배드민턴연맹(BWF)과 인터뷰에서 무릎은 물론 허벅지에도 부상을 안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인도에 도착할 때부터 부상을 안고 있었지만 계속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올해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다.

그는 부상 상태를 설명했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부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걱정을 해왔다. 햄스트링 쪽 문제도 있다“며 ”월드투어 파이널스 대회와 지난주 말레이시아오픈에서는 괜찮았는데 2주 연속 출전하는 것은 힘들었다“고 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큰 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협회는 ”안세영 선수는 경기 중 오른쪽 허벅지 안쪽 근육이 무리가 있었다고 판단했다“며 ”대표팀에서는 올해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혹시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번 대회는 아쉽지만 기권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지난 아시아경기대회 무릎 부상 같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며 ”귀국 일정 변경 없이 23일 오전 귀국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세영이 탈락한 가운데 한국 배드민턴은 인도오픈 복식 종목에서 모두 4강 진출팀을 배출했다. 이날 김원호-정나은이 혼합 복식, 이소희-백하나가 여자 복식, 서승재-강민혁이 남자 복식에서 각각 4강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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