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R 선두
작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 1위
우승 땐 미컬슨 이후 첫 아마 챔프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닉 던랩이 아마추어 선수로는 33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 앨라배마대 2학년인 던랩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12언더파 60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27언더파 189타를 기록한 던랩은 2위 샘 번스(미국)에게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맞는다. 던랩은 대회가 끝나는 22일 기준으로 20세 29일이 된다.
10번 홀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던랩은 11∼14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했고 16, 17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6번 홀 이글 등으로 6타를 더 줄였다. 이날 던랩의 60타는 2017년 애덤 헤드윈(캐나다)이 남긴 코스 레코드(59타)에 1타 모자란다. 던랩은 “드라이버와 퍼트가 모두 좋았다. 특히 퍼트는 홀이 깔때기처럼 보일 만큼 잘됐다”고 말했다.
던랩은 최종 4라운드에서 번스, 저스틴 토머스(31·미국)와 같은 조로 경기를 한다. 던랩에게 4타 뒤진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마친 토머스는 앨라배마대 선배로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PGA투어 통산 15승을 기록 중이다. 던랩은 “앨라배마대 동문 2명이 우승을 다투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했다. 던랩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1991년 투산오픈 우승자 필 미컬슨(미국) 이후 33년 만의 아마추어 챔피언이 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선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시우가 3라운드 중간 합계 20언더파 196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성재와 재미동포 마이클 김은 18언더파 198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김주형과 김성현은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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