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전 최종 훈련 앞두고 황희찬·김진수 합류…이기제 부상 제외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4일 17시 38분


25일 오후 8시30분 말레이시아와 3차전
하루 전 공식 훈련으로 최종 담금질 돌입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차전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돌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누르고 조 1위로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소화한다.

한국(승점 4·득실 차 +2)은 요르단(승점 4·+4)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 차에 밀려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 전 다른 조 상황에 따라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지만, 분위기 상승세를 위한 대승을 노리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은 하루 전인 24일 오후 4시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말레이시아전 대비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미디어에는 초반 15분만 공개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전 미디어를 만난 자리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며 “다음 경기를 하고 나서 변수가 생길 수 있지만 일단은 말레이시아전을 생각해야 한다. 이기고 싶다. 꼭 승리해 조 1위로 16강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술 및 선발 변화 등은) 훈련 때 어떻게 하는지 봐야 한다. 말레이시아는 상당히 위협적이고 스로인도 길고 득점력도 보유한 선수가 있다”며 “일단 김판곤 감독이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세트피스 훈련을 잘하고 할 텐데 훈련을 잘하고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를 이끄는 김판곤 감독은 지휘봉을 잡기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실장을 맡았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분위기가 무겁지 않아야 한다. 현재 팀 분위기는 좋다. 긴 대회인 만큼, 통역부터 장비 담당, 지원 스태프 그리고 현지 버스 드라이버까지 모두가 즐겁게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그게 내 역할이다. 상대 팀을 분석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현재 클린스만호의 선수단은 25인이나, 부상으로 낙마해 조기 소집 해제된 김승규(알샤밥)를 대신해 훈련 파트너로 김준홍(김천상무)이 급히 합류해 26명이 함께 훈련하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대비한 훈련이지만, 선수단 전원 참여하진 않았다. 지난 20일 요르단전(2-2 무)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기제(수원삼성)가 전날에 이어 또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훈련장 팀 훈련 대신 호텔 개별 훈련을 진행했다.

이기제를 제외하고는 부상자로 알려진 황희찬(울버햄튼), 김진수, 김태환(이상 전북현대) 등 모두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특히 1, 2차전을 다 결장했던 황희찬, 김진수가 전날부터 팀 훈련에 완전히 참여하는 등 회복 속도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는 훈련장에 나오지 않고 따로 훈련한다. 황희찬, 이기제가 어제부터 돌아온 건 정말 반가운 일이다. 팀 훈련 전체를 다 소화했다”며 웃었다.

김승규를 대신하고 있는 김준홍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김준홍이 합류해 큰 힘이 된다. 명단 등록은 못 돼도 큰 힘이 된다. 명단에 들어가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두 번의 경기처럼 이전처럼 클린스만 감독이 훈련 시작 전 5분가량 연설했고, 이후 스트레칭과 가벼운 러닝 등으로 몸을 풀었다.

훈련은 필드 플레이어들과 골키퍼들을 나눠 진행했다. 필드 플레이어들은 론도(5대 2 공 돌리기) 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골키퍼들은 골키퍼 코치들과 함께 훈련했다.

클린스만호는 말레이시아전에 앞서 잠시 후인 오후 6시30분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클린스만 감독과 골키퍼 조현우(울산 HD)가 참석할 예정이다.

[도하(카타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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