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만의 亞컵 우승 도전’ 클린스만호, 16강 상대 오늘밤 결정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5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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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시이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앞둬
최종순위 1~3위 따라 16강 상대 유동적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클린스만호의 16강 토너먼트 상대는 누구일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2차전까지 한국은 1승1무(승점4 골득실 +2)로 조 2위다. 선두 요르단(+4)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린다. 바레인(1승1패 승점 3)이 3위로 뒤를 잇고, 말레이시아(2패)는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3위로 밀려난다 하더라도 다른 조의 3위인 인도네시아(승점 3), 중국(승점 2)보다 승점이 높아 토너먼트에 간다.

총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두 개국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이제의 초미의 관심사는 한국의 토너먼트 첫 상대다.

E조의 최종 1~3순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말레이시아, 요르단-바레인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우선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 첫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이다. D조에서 조별리그를 펼친 일본은 이라크에 1-2로 일격을 당하면서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이 1위에 오르기 위해선 일단 말레이시아를 꺾고, 요르단이 바레인을 상대로 비기거나 패해야 한다.

요르단이 바레인을 꺾는다고 가정하면 2골 차 골득실을 뒤집을 수 있을 만큼 클린스만호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해야 한다.

조 2위가 된다면 F조 1위를 만난다. F조에선 사우디아라비아가 2승으로 1위, 태국이 1승1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결한다. 사우디는 무승부만 해도 1위를 사수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사우디가 한 수 위로 평가받아 한국이 2위로 통과할 경우, 사우디와 16강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3위에 머물러 16강에 진출할 경우에는 A조 1위 카타르 혹은 D조 1위 이라크와 만난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 조가 혼선인 것 같다. 어떻게 순위가 마무리될지 모른다. (말레이시아전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좋은 결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6강에서 일본, 사우디 등 강팀들을 만나는 것을 꺼리느냐’는 말레이시아 기자의 질문에는 “아니다. 그 누구도 피하길 원하지 않는다. 말레이시아전에서 승리하고 우리가 조 1위로 오를 자격이 있는 팀이라는 걸 보이겠다”며 “대회에 쉬운 팀은 없다. 어느 팀을 언제 만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모두 어렵지만 선수들은 동기부여를 갖고 경기에 나설 것이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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