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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김민성, FA 계약 후 트레이드…14년 만에 친정 롯데로
뉴시스
업데이트
2024-01-26 11:08
2024년 1월 26일 11시 08분
입력
2024-01-26 11:07
2024년 1월 26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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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소속팀 LG와 최대 3년, 총액 9억 FA 계약
LG, 김민성 내주고 롯데 내야수 김민수 받아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36)이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에 복귀한다.
LG 트윈스는 26일 “김민성과 계약기간 최대 3년(2+1년), 총액 9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FA 계약 후 곧바로 롯데와 트레이드를 단행한 LG는 “김민성을 내보내고, 롯데로부터 내야수 김민수(26)를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김민성은 지난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LG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3시즌 뒤엔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당초 내부 FA를 모두 잡겠다는 뜻을 드러낸 LG와 협상이 길어진 가운데 구단과 선수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새 길을 모색했다.
롯데는 김민성이 프로에서 처음 몸담았던 팀이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3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김민성은 2010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트레이드돼 팀을 떠났다.
이번 트레이드로 14년 만에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FA B등급인 김민성을 영입하는 팀은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선수와 직전 연봉 100% 또는 직전 연봉 200%를 원 소속 구단인 LG에 줘야 한다. 하지만 롯데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김민성을 데려오며 출혈을 최소화했다.
롯데는 김민성에 대해 “프로 선수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하다”며 “젊은 선수단에 귀감이 되는 리더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민성은 “롯데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 부산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생생하다. 진심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에는 젊고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으니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공격과 수비에서 팀이 바라는 역할을 하겠다”고 보탰다.
김민성은 통산 169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131홈런 725타점의 성적을 냈다.
LG는 김민성을 내주는 대신 ‘미래’를 받아왔다. 2017년 2차 2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김민수는 통산 497경기에서 타율 0.240, 3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LG는 “김민수는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경찰야구단에서 병역을 마쳤고, 타격에서 장점이 큰 내야수”라며 “공을 잘 다루고, 준수한 송구 능력을 가진 유망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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