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졸전 끝에 탈락한 가운데 최전방 스트라이커였던 조규성(미트윌란)에게 또 한 번 악플세례가 쏟아지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완패했다.
한국은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는데, ‘전술 부재’라는 혹평을 받은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가장 크게 질타를 받고 있는 건 후반 막판 결정적 찬스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경고를 받은 조규성이다.
후반 11분 박용우와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후반 43분 문전으로 돌파하던 중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이 때문에 조규성은 앞서 지난달 20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으로 악플을 겪은 데 이어 이번에도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감독 때문에 선수 탓 안 하고 싶은데 조규성은 다이빙은 진짜 최악이다”, “요즘은 VAR(비디오 판독) 때문에 할리우드 액션 안 먹히는데 왜 저러는지”, “국대에서 다신 안 보고 싶다”, “스트라이커로서의 기본도 없다”며 분개했다.
한편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조규성은 “많이 아쉽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서 제 자신에게 실망스러웠고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끼는 대회였던 것 같다. 더 발전해야 할 것 같다”며 “120분을 뛴 선수들이 힘들었지 저는 크게 힘들지 않았다.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봐주신 팬들께 보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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