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41점 폭발…KT, 정관장 꺾고 5연승 질주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11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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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허일영 58점 합작' SK, 삼성전 10연승
선두 DB, 소노 6연패로 몰아넣어

프로농구 수원 KT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90-77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KT는 27승 13패를 기록, 3위 서울 SK에 2경기차로 앞선 2위를 유지했다. 6연패의 수렁에 빠진 정관장은 13승 27패가 됐다.

KT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9-26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3점슛 성공률도 38%(24개 중 9개 성공)로, 28%(25개 중 7개 성공)에 그친 정관장보다 높았다.

속공에 의한 득점도 KT가 20점으로, 4점에 그친 정관장에 앞섰다.

패리스 배스가 KT 승리에 앞장섰다. 41득점을 폭발했고,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냈다. 어시스트도 8개를 해내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다.

하윤기(13득점), 정성우(11득점 7어시스트), 한희원(10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정관장에서는 로버트 카터가 33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카터, 한희원(12득점)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1쿼터 막판 연이은 속공 찬스 때 배스의 덩크슛과 한희원의 연속 5득점이 터져 26-16으로 앞선 KT는 2쿼터 들어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2쿼터 막판 배스의 3점포로 49-27까지 앞서기도 했던 KT는 57-3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KT는 3쿼터 중반까지 20점차 이상으로 앞서가다 정관장의 추격을 허용했다. 김경원의 연속 4득점과 정준원의 3점포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정관장은 카터의 연속 5득점으로 3쿼터 종료 1분 55초 전 58-67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 막판 득점이 주춤하면서 70-63까지 쫓긴 KT는 4쿼터 시작 직후 카터에 2점슛을 헌납해 5점차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배스가 나섰다. 연이은 속공 찬스에 덩크슛과 골밑슛을 넣은 배스는 덩크슛, 3점포를 연이어 터뜨리며 KT에 80-68 리드를 안겼다.

배스의 자유투로 점수차를 벌려나간 KT는 경기 종료 1분58초를 남기고 터진 정성우의 3점포로 87-73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80-70으로 눌렀다.

삼성전 10연승을 내달린 SK는 25승 15패를 기록하며 3위를 달렸다. 삼성은 8승 33패로 최하위다.

자밀 워니가 30득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톡톡히 했고, 베테랑 슈터 허일영이 3점포 5방을 넣는 등 28점을 몰아쳐 SK 승리를 쌍끌이했다. 오세근도 14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삼성에서는 코피 코번이 28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10득점을 넣은 삼성 이정현은 역대 9번째로 통산 8000득점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선두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89-74로 이겼다.

DB는 32승 10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KT와는 여전히 4경기차다.

6연패에 빠진 소노는 13승 28패로 9위에 자리했다.

DB 승리를 쌍끌이한 것은 디드릭 로슨과 강상재였다. 로슨은 21득점 7리바운드, 강상재는 20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제프 위디도 15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은 20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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