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아내, 남편 유흥업소 출신 내연녀 있다고 주장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의 아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남편이 유흥업소 여성과 내연 관계를 맺고 자신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구단이 진상 파악에 나선 가운데 나균안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27일 나균안의 아내 A씨는 인스타그램 계정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작년 여름부터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됐다’고 폭로했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 요약본’ 등의 제목으로 A 씨 주장이 담긴 글이 확산하고 있다.
A 씨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나균안의 휴대전화 사진첩에서 발견한 상간녀와 찍은 사진, 상간녀가 ‘관계를 정리해달라’는 취지로 보낸 문자를 통해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
A 씨는 불륜 상대가 유흥업소 출신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균안이 2023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자마자 자신과 연락을 끊고 상간녀와 영상 통화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나균안이 비시즌 동안 처가에서 용돈을 타서 생활했으며 상간녀와 불륜을 저지른 후에는 그 여성으로부터 용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사준 차량에서 나균안이 블랙박스를 끈 채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작년 4월 A씨는 인스타그램에 BMW7 차량 사진과 함께 “천사 우리 아빠가 나서방 내년에 더 더 잘하라고 선물 줌”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BMW7 시리즈 가격은 1억 5000만원대다.
A 씨는 나균안이 불륜 관계를 들킨 후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고 가정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균안이) 나를 밀쳤는데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쳐서 기절했다. 그래서 경찰이랑 구급차가 왔다. 경찰이 나균안을 알아본 것 같더라”고 말했다.
그는 나균안이 지난해 10월 집을 나갔다면서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자녀 양육비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나균안은 “네 부모님 돈 많으니까 빌려서 써라”는 식의 말을 했다고 A 씨는 주장했다.
A 씨는 “아이를 보러 안 오다가 몇 달 만에 몰래 어린이집에 말도 없이 와서 아이를 데리고 갔다. 연락 두절돼서 경찰에 신고했다. 근데 나균안 부모님은 날 정신병자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라이브 방송 이후 A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나균안의 계정 역시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 측은 “해당 영상과 관련 나균안과 면담을 했는데 나균안은 폭행은 절대 사실이 아니며 해당 여성과는 친구와 만남에 동석해서 알게 된 사이일 뿐 내연 관계도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1998년생인 나균안은 201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며 1살 연상인 A씨와 2020년 결혼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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