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제시 린가드(서울)가 K리그 데뷔를 눈앞에 뒀다. 2024시즌 첫 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한다.
FC서울은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를 교체 명단에 포함했다.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라고 하지만 경기 흐름에 따라 교체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지난달 26일 미디어데이에서 린가드의 광주전 기용 여부를 두고 “몸 상태를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다. (린가드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수비를 안 하면 수비수들이 더 힘들어할 것 같다”며 “광주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팀이라 우리 팀이 힘들 수 있어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린가드는 K리그에 진출한 역대 외국인선수 중 최고 커리어를 자랑하는 스타플레이어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1~2012시즌 맨유에서 데뷔해 공식전 200경기 이상을 뛰었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뛰었고, EPL 통산 182경기에 출전해 29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6골)에 출전했다. 특히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린가드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벤치에서 출전을 준비한다.
한편,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를 리그 2위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이끈 김기동 감독의 서울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하다. 포항을 떠나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역시 지난해 3위로 돌풍을 일으킨 광주의 이정효 감독과 치열한 지략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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