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 역사상 최초로 방문경기 3연속 다섯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5일 셰필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지난달 11일 웨스트햄(6-0), 18일 번리(5-0)전에 이어 적지에서 치른 3경기를 연속해 다섯 골 차 이상 승리로 장식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방문경기 3연속 5득점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EPL 출범(1992년) 전인 1961년 9월 번리가 방문경기에서 세 차례 연속 5골 이상을 넣은 적이 있다.
이날 아스널은 전반 13분에 나온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6골 차 승리를 거뒀다. 안방구장인 브라몰 레인을 찾은 셰필드 팬들 중 상당수는 전반에만 5골 차로 벌어지자 후반전을 보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리그 7연승을 달린 아스널은 승점을 61점(19승 4무 4패)으로 늘리면서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1위 리버풀(승점 63)과 2점,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62)와는 1점 차다. 세 팀 모두 11경씩 남겨 놓고 있다. 아스널은 7연승을 달리는 동안 3골만 내주고 31골(경기당 평균 4.4골)을 몰아치면서 ‘거너스(gunners)’의 화력을 자랑했다. 사수(射手)를 뜻하는 거너스는 아스널의 애칭이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리그 최다 득점(68골) 팀이다. 부카요 사카(13골 8도움)를 포함해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만 5명이나 된다.
3연패를 당한 셰필드는 승점 13점(3승 4무 20패)에 머물면서 최하위(20위) 탈출에 실패했다. 셰필드는 3연패를 당하는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2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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