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64)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조세 포탈 혐의로 스페인 검찰로부터 징역 4년 9개월을 구형받았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안첼로티 감독이 2014~2015년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는 기간 벌어들인 초상권 수입 100만 유로(약 14억5000만 원)에 대한 세금을 회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스페인 검찰은 안첼로티 감독에게 징역 4년 9개월을 구형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검찰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2개의 계좌를 보유, 조세 포탈을 했다.
스페인 검찰은 “안첼로티 감독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은 연봉만 신고하고 초상권에 대한 수입은 신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이 감옥살이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스페인에서는 세금 문제와 관련, 24개월 미만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초범의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집행이 유예된다.
앞서 조세 포탈 혐의를 받았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은 거액의 벌금을 냈다. 또한 조세 모리뉴 감독도 집행 유예 1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독일 분데스리가 등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 ‘유럽 5대 리그’ 우승 전부 경험한 최초의 지도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지도자로만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세계적인 명장으로, 지난해 12월30일 레알 마드리드와 2026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는 중이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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