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은퇴 전까지 결혼 생각 없어…축구에만 집중하고파”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7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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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경기력으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은퇴 전까지 결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키다’는 6일(현지시간) “손흥민이 은퇴할 때까지 결혼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매체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토트넘 재단이 주최한 여학생 장애인 축구 교실에서 진행된 손흥민의 인터뷰를 인용 보도했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아버지께서 ‘능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흔들리지 않고 축구에 헌신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이다. 아내와 자녀 그 다음이 축구”라며 “난 내가 최고 수준에서 뛰는 동안은 축구가 최우선 순위다. 얼마나 오랫동안 최고의 수준을 펼칠지는 모른다. 은퇴하거나 33~34세가 됐을 때 가족들과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다”며 당장은 축구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손흥민은 자신이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팬을 꼽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며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내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롤모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언급하며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손흥민은 “프로가 된다는 건 재능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가진 재능보다 더 노력하는 우상 호날두를 보면 알 수 있다”며 “난 재능만으로 충분하다고 선수들을 많이 봤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0일 오후 10시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런던 더비에서 후반 43분 골 맛을 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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