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7·한화이글스)의 선발 등판이 예정된 12일 대전에는 비 소식이 예고됐다. 아침에도 대전에는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오전 10시부터 비는 그친 상황이다. 다만 경기가 시작되는 오후 1시 무렵에 다시 비가 예보돼 있어 ‘괴물’의 투구를 기다리는 팬들은 안절부절이다.
그러나 최원호 한화 감독은 비로 인한 류현진의 등판 취소와 관련해 무덤덤했다. 최 감독은 “만약 오늘 등판하면 4이닝 60~65구 던지게 할 예정”이라면서 “(비로 인해 경기를 못 뛰게 되는 경우) 못하면 못하는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지금 상태를 보면 비가 오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만약 경기가 취소된다면 게임 스케줄을 다시 짜보고 등판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류현진이 KBO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하는 것은 메이저리그(MLB) 진출 전인 2012년 3월 31일 KIA 타이거즈전으로 이날 등판은 햇수로 약 12년, 날짜로 4364일 만이다.
다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13일에 경기가 없어 시범경기 첫 등판이 14일 대전 KT 위즈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후 등판도 휴식시간을 고려할 때 19일 두산 베어스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23일 개막전 등판 일정을 맞추기는 힘들다.
일단 최 감독은 정예 멤버로 이날 라인업을 짰다.
대표적으로 김강민이 이날 시범경기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우리 구장이 잠실 다음으로 외야 좌우가 넓은 편”이라며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 수비를 잘 해줘야하니깐 (김)강민이를 선발에 넣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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