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시즌 최종전서 1위 탈환…현대캐피탈 준PO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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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5일 2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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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현대건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운명 바뀐다
현대캐피탈, 21일 OK금융그룹과 준플레이오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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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시즌 최종전에서 1위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3-0(25-17 25-16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28승 8패(승점 79)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25승 10패·승점 77)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오는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현대건설이 최종전에서 승점 2점 이하를 기록해야 한다.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리가 많은 흥국생명이 정상에 오른다.

이날 흥국생명 윌로우(22점)와 김연경(11점), 레이나(10점)가 승리를 이끌었다.

이미 ‘봄배구’ 진출에 실패한 GS칼텍스(18승 18패·승점 51)는 4위로 시즌을 마쳤다.

GS칼텍스 문지윤(9점)과 외국인 선수 실바(7점)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12-12에서 윌로우와 레이나의 활약을 앞세워 4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후 16-13에서 윌로우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5연속 득점을 기록해 GS칼텍스의 기를 꺾었다.

1세트를 가볍게 이긴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승부를 갈랐다. 6-5에서 윌로우와 김연경의 활약으로 10-5를 만들었다. 세트 중반 이후에도 윌로우와 김연경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25-16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7-12로 끌려가며 세트를 내주는 듯 보였다. 하지만 김연경이 공격과 블로킹, 서브 득점 등 다양하게 득점을 올려 15-14로 전세를 뒤집었다.

흐름을 바꾼 흥국생명은 15-16으로 뒤진 상황에서 레이나의 연속 득점과 윌로우의 퀵오픈에 이어 상대 실책에 편승해 19-16으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19-18에서도 5연속 득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현대캐피탈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OK금융그룹과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3-2(23-25 25-21 25-22 19-25 15-9)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18승 18패·55)은 4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준플레이오프(4위와 3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때만 성사) 무대에 올라 왕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시즌 중반까지 극도의 부진을 겪었던 현대캐피탈은 후반에 선수들이 각성해 ‘봄배구’에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25점)와 허수봉(17점), 전광인(15점), 차영석(11점)이 맹활약해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특히 허수봉은 5세트 박빙의 상황에서 강서브로 OK금융그룹의 조직력을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즌 20승 16패(승점 58)를 기록한 OK금융그룹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오는 21일 오후 7시 홈코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단판 승부인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OK금융그룹 레오(27점)와 신호진(19점)과 송희채(10점), 바야르사이한(10점)이 활약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신호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작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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