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용납할 수 없는 경기…모두가 거울 보며 ‘내 잘못’이라 반성해야”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17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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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2)이 풀럼에 완패한 뒤 “실망스럽고 답답하다. 모두가 ‘내 잘못’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2연승과 함께 16승5무6패(승점 53)를 기록 중이던 토트넘은 이날 풀럼을 이겼더라면 애스턴 빌라(승점 55)를 제치고 4위까지 오를 수 있었으나, 승점을 모두 놓치면서 4위 탈환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포함해 브레넌 존슨과 히샬리송 등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놓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또한 수비진은 연달아 마크를 놓치며 무너졌고 2선에선 연달아 실책이 나와 공격 템포를 잃는 등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용납할 수 없는 결과다. 모두가 거울을 보며 ‘내 잘못’이라고 해야 한다”면서 팀원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이번 시즌 동안 보여줬던 노력이 오늘은 보이지 않았다. 경기력과 태도 모두 충분하지 않았다”고 자책했다.

최근 2연승으로 기세가 좋던 토트넘은 리그 12위의 풀럼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밀리며 충격적인 결과를 안았다.

손흥민은 “EPL에서는 준비가 안 되면 반드시 벌을 받는다. (4위 경쟁 중인) 애스턴 빌라도 좋은 팀이고, (오늘 경기한) 풀럼도 좋은 팀이다. 승점 3점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경기는 없다”면서 “우리는 EPL을 대표하는 선수이고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이다. 이런 경기는 더는 용납할 수 없다. 우리의 팬들이 이런 경기를 보게 해선 안 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성과 함께 개선의 의지를 드러낸 손흥민의 인터뷰는 영국에서 곧바로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BBC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깨우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면서 “손흥민의 이 발언은 모두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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