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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계선수권 1500m 金’ 쇼트트랙 김길리 “최종 목표는 올림픽”
뉴스1
업데이트
2024-03-17 09:12
2024년 3월 17일 09시 12분
입력
2024-03-17 09:11
2024년 3월 17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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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가 세계선수권 1500m 금메달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공동취재단)
월드컵에 이어 세계선수권 무대까지 재패한 여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20·성남시청)가 다음 목표인 올림픽 금메달을 뛰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길리는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1초192로 출전 선수 7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바퀴까지 3위에 처졌던 김길리는 저력을 발휘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길리는 경기 후 “너무 기쁘고 좋다”며 “첫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이어서 기존 월드컵 금메달과는 다른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먼길까지 경기를 보러와준 부모님과 동생에게 감사하고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고 다행스럽다”며 “한국에서 응원해준 소속팀 감독님과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길리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를 쓸어 담으며 여자부 종합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이어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첫 종목부터 개인 첫 금메달을 수확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김길리는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1등으로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면서도 “남은 경기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목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김길리는 “제일 큰 목표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같은날 열린 남자부 1500m에선 박지원(28·서울시청)과 황대헌(25·강원도청)이 출전했으나 결선에서 두 선수가 부딪치며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이 세계선수권 1500m에서 대회 2연패에 실패한 후 인터뷰 하고 있다.(공동취재단)
3바퀴를 남기고 황대헌이 속도를 올렸고, 선두로 달리던 박지원까지 제쳤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인코스로 파고들면서 박지원을 밀치는 모양새가 됐고, 속도가 죽은 박지원은 뒤로 처졌다
황대헌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처리 됐다. 황대헌과의 충돌로 후미로 밀린 박지원은 6위를 기록했다.
황대헌은 경기 후 “최선을 다하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박)지원이 형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어 바로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종목들도 있으니 좀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원도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1500m 경기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며 “남은 경기를 잘 마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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