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키움 히어로즈와 스페셜 매치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타석을 소화한다.
다저스는 17일 낮 1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을 상대로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마이클 그로브다.
연습경기지만 이 경기의 최대 관심은 ‘슈퍼스타’ 오타니의 선발 출전 여부였다. 로버츠 감독은 사흘 뒤 펼쳐지는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대비해 이날 주축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이로써 다저스-키움전은 오타니가 12년 만에 한국에서 뛰는 경기가 됐다. 앞서 그는 고등학교 시절 2012년 서울 목동구장에서 개최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한 바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말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324억 원)의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 대우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22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 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48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국내 야구팬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가 타격하는 모습을 두 번 정도 즐길 수 있게 됐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두 타석을 뛸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다저스를 상대하는 키움은 임지열(좌익수)-로니 도슨(중견수)-이원석(지명타자)-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김동헌(2루수)-고영우(2루수)-송성문(3루수)-이재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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