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18일 소집됐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멱살잡이 다툼을 벌였던 지난달 아시안컵 대회 이후 첫 소집이다.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과의 2연전에 대비한 첫 훈련을 했다. 이 시간 전까지 손흥민과 이강인은 입국 전이어서 훈련에 참가하진 못했다. 이날 오전 열린 소속 팀 파리 생제르맹의 프랑스 리그1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은 19일 입국한다. 17일 소속 팀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18일 오후 입국했다.
이번에 소집되는 전체 23명 중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리거 6명을 뺀 17명이 18일 훈련에 참가했다. 황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이 지금의 대표팀 상황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훈련하자고 주문했다.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나와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또 “손흥민 주장 체제는 계속 유지할 것이다.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손흥민이 갖고 있는 생각을 들은 뒤 대표팀을 위한 더 좋은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하극상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선 “(이강인) 얼굴을 직접 보고 컨디션을 확인한 뒤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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