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팔꿈치 수술 이후 6개월여 만에 공을 던진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시즌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 시즌은 투수로 나설 수 없는 오타니를 지명타자에 국한시키지 않고 야수로 기용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19일 MLB 닷컴 등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 앞서 “오타니가 미국으로 돌아가면 공 던지는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는 지명타자로 출전하겠지만 공 던지는 상태를 지켜본 뒤 야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AP 통신도 “오타니가 올 시즌 지명타자 이상의 뭔가를 할 것 같다”며 “필드 플레이를 염두에 두고 던지기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주로 투수와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섰지만 좌익수로 1경기, 우익수로 4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다.
한편 오타니는 20~21일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시리즈’ 개막전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15일 한국에 입국했다.
이후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팀 코리아와 맞대결을 펼쳤다. 두 경기에서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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