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이 서울시리즈에 출전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 스타들과 어울리는 K팝을 선정해 소개했다.
디애슬래틱은 20일(한국시각) “K팝은 한국의 가장 강력한 외교 수단이자 세계적인 수출 상품”이라며 “서울에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것을 기념해 야구 팬들에게도 K팝을 소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이 열린다. 한국에서 MLB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애슬레틱은 다재다능함을 자랑하는 다저스의 무키 베츠에게 어울리는 곡으로 BTS의 ‘마이크 드롭’(Mic Drop)을 꼽았다.
이 매체는 “베츠와 BTS는 모두 소개가 필요없는 스타다. 최근 10년 동안 베츠와 BTS는 각자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며 “‘마이크 드롭’의 ‘내 손에 트로피, 아 너무 많아, 너무 heavy, 내 두 손이 모자라’라는 가사는 모두 베츠를 묘사하는 단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에 어울리는 곡으로 디애슬레틱이 선택한 것은 BTS 멤버 슈가의 ‘대취타’였다.
디애슬레틱은 “겸손한 오타니가 스스로 이 곡을 선택할 리는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누가 시간은 금이래. 내 시간은 더 비싼데’, ‘그 다음은 그래 뭘까. 심히 느껴지는 현타, 위가 없는 현상, 위만 보던 난 이제 걍 아래만 보다가 이대로 착지하고파’라는 대취타 가사를 소개하면서 “그는 절대 인정하지 않곘지만, 오타니는 ‘왕’ 같이 최고의 자리에 선 선수”라고 평가했다.
MLB에서 투타 겸업을 이어가며 신드롬을 일으킨 오타니는 2023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돼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76억원)에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는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이자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김하성에게는 지코의 ‘새삥’을 어울리는 곡으로 뽑았다.
디애슬레틱은 먼저 “서울 외곽(경기도)에서 자라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7시즌을 뛴 김하성에게 이번 서울시리즈는 최고의 귀향”이라며 “김하성은 이중 5시즌을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했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의 등장곡은 블락비의 ‘허’(Her)다”고 전한 디애슬레틱은 “블락비의 리더인 지코는 ‘허’보다 더 강렬한 분위기의 ‘새삥’을 만들었다”며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모든 것이 시작된 장소에 금의환향한 김하성에게 어울리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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