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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없는 올림픽대표팀, 승부차기 끝에 WAFF 챔피언십 우승
뉴시스
업데이트
2024-03-27 09:54
2024년 3월 27일 09시 54분
입력
2024-03-27 09:54
2024년 3월 27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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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김정훈 선방쇼 빛나
ⓒ뉴시스
황선홍 감독이 자리를 비운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호주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알 무바라즈의 알 파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호주와의 대회 결승에서 정규시간 동안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11분 알루 쿠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다행히 전반 26분 조현택의 도움을 받은 이영준(이상 김천상무)이 헤더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한국은 후반 17분 역전골까지 기록했다. 강성진(FC서울)이 왼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7분 쿠올에게 또 실점하며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호주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골키퍼 김정훈(전북현대)의 선방쇼로 웃었다.
양 팀의 1~3번 키커가 모두 골을 기록한 가운데, 김정훈이 호주의 4번째 키커인 제이크 홀먼의 슈팅을 막았다. 이어 마지막 키커인 쿠올 슈팅까지 선방하며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 8개국의 올림픽 대표팀이 출전했다. 한국은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올림픽대표팀 수장인 황선홍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경질로 사령탑이 공석이 된 A대표팀의 임시 감독을 맡게 돼 이번 대회를 함께하지 못했다.
대신 명재용 수석코치가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했다.
한편 한국은 전초전 성격의 대회 우승 상승세를 이어, 오는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한국이 2024 파리 올림픽에도 나서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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