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박항서 후임’ 트루시에 감독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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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7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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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으로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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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축구협회(VFF)가 성적이 부진한 필립 트루시에 감독과 결별했다.

VFF는 26일(현지시각) “베트남축구연맹은 오늘부로 트루시에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적 부진 때문이다. 최근 7연패에 빠지는 등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결과에 그쳤다.

특히 동남아 축구의 라이벌인 인도네시아에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이 태국과 3월 A매치에서 홈 앤드 어웨이 2연전을 치른 것처럼 베트남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했지만, 0-1, 0-3으로 패배했다.

이후 베트남은 트루시에 감독과의 이별을 확정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박항서 감독 후임으로 지난 2023년 1월 부임했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당시 일본 대표팀을 맡아 16강을 이끌었던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에서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꾀했으나, 결국 조기에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베트남 축구는 트루시에 감독과 결별했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는 각 조 상위 2팀만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데, 베트남이 속한 F조에서는 이라크(승점 12), 인도네시아(승점 7)가 상위권에 자리해 있다.

3위인 베트남은 승점 3이다. 잔여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건 물론, 인도네시아가 전부 패배해야 하는 경우의 수에 놓였다.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인도네시아가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한 필리핀(승점 1)과의 일정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월드컵 진출이 불발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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