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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7년부터 한국축구 K리그1부터 7부까지 승강제 완성
뉴시스
업데이트
2024-03-28 13:59
2024년 3월 28일 13시 59분
입력
2024-03-28 13:59
2024년 3월 28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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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K3리그, K4리그↔K5리그 간 벽 허물어
ⓒ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부터 세미프로, 아마추어까지 아우르는 한국 축구 승강제가 2027년부터 완성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부리그(K리그2)와 3부리그(K3리그) 간 승강제를 실시하기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최근 합의했다. 2026년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2027년 승격과 강등팀이 정해진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4부(K4리그)와 5부(K5리그) 간 승강도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축구는 프로(K리그1·K리그2) 간, 세미프로(K3·K4리그) 간, 아마추어(K5·K6·K7리그) 간에만 승강제가 실시되고 있다.
프로리그 1~2부 간 승강제는 10년 이상 시행돼 왔고, K3리그와 K4리그 간 승강제는 2021년부터 도입됐다.
K5~K7리그는 2020년부터 자체 승강제를 도입했다.
세 단위로 분리된 성인 리그는 2027년부터 하나로 묶어 온전한 승강제가 실현된다.
축구협회는 “프로축구 1부리그부터 동호인 축구인 7부리그까지 한국 성인 축구 전체의 승강 시스템이 3년 뒤에 사실상 완성될 예정이다. 프로축구가 처음 출범한 1983년 이후 44년 만에 승강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승강제 전면 시행을 위해 협회와 프로연맹은 최근 몇 년 동안 협의를 지속해왔다. 핵심 과제였던 2부와 3부 간의 승강제 시행을 놓고 양측이 조금씩 이견을 좁힌 끝에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K3리그 팀이 K리그2로 승격하려면 프로연맹이 정한 K리그 클럽 라이선스를 취득한 상태에서 우승해야 한다.
K리그 클럽 라이선스는 경기장 시설, 사무국 인력 규모, 유소년팀 육성 등 여러 부문에서 프로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조건을 정해 놓은 것이다.
만약 K3리그 구단이 K리그 클럽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못해 승격하지 못한다면 K리그2에서 K3리그로의 강등도 이뤄지지 않는다.
K리그2 최하위 팀과 3부리그 최상위 팀 간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할지, 아니면 플레이오프 없이 리그 순위만으로 자동 승강이 이뤄질지 등은 협회와 연맹이 더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세미프로리그와 아마추어리그 간 승강도 2027년부터 시행된다.
2026시즌 K5리그 1, 2위 팀이 K4리그 클럽 라이선스 취득 조건까지 만족할 경우 다음 시즌 K4리그로 승격한다.
다만 K4리그 팀의 강등은 한시적으로 유예된다.
축구협회는 “K4리그 팀 수의 확대와 현재 세미프로인 K4리그와 동호인 선수들이 뛰는 K5리그의 환경차이를 고려해 일시적으로 강등은 보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은 프로축구 시장 확대를 위해 2027년 이후에도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나 국내 100대 이내 기업이 프로구단을 직접 창단할 경우, 곧바로 K리그2에 진입을 허용하는 예외 조항 등 ‘패스트 트랙 규정’을 두기로 했다.
또 K4리그의 확대 및 기반강화를 위해 2027년 이후에도 당분간 K4 클럽라이선스를 취득하는 신생팀은 K5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K4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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