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3세 유도 국가대표 김지수(24·사진)가 국제유도연맹(IJF) 안탈리아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며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김지수는 31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여자 63kg급 결승에서 개인 중립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의 달리 릴루아시빌리(25)에게 반칙승을 따냈다. IJF는 국제올림픽위윈회(IOC)의 권고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침공 조력국인 벨라루스 선수의 경우 개인 중립자격으로만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허용했다.
김지수는 지난해 6월 IJF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그랜드슬램에서 첫 시니어 우승을 차지한 뒤 두 번째 그랜드슬램 금메달을 따냈다. 김지수는 준결승에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챔피언 다카이치 미쿠(30·일본)를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조지아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을 따낸 김지수는 현재 대륙별 쿼터에 따른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난 김지수는 2017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2021년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