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구단 토트넘에서 비유럽 선수 최초로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3일 웨스트햄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1-1 무승부)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2015년 9월 13일 선덜랜드와의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400번째 공식전이다.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14번째로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유럽 외 국가 선수로는 최초다. EPL이 출범한 1992년 이후로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LA FC·447경기),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435경기)에 이어 세 번째다.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은 1969∼1986년 토트넘에서 뛴 스티브 페리맨의 854경기다.
토트넘은 이날 구단 소셜미디어에 관련 장면(사진)을 올리며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을 축하했다. 평소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이 카메라를 들고 2021∼2022시즌 득점왕 등 자신이 팀에서 보여준 주요 장면들을 촬영하는 내용이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달 31일 루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2-1 승리를 만드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5위(160골)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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