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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롯데 누르고 선두 수성…개막 10경기 8승, 창단 최고 성적
뉴스1
업데이트
2024-04-04 23:04
2024년 4월 4일 23시 04분
입력
2024-04-04 23:04
2024년 4월 4일 2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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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구본혁. 뉴스1 DB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지난 2일 패배로 연승 행진이 끊겼던 한화는 3일 우천으로 휴식 후 이날 다시 승리를 재개했다. 시즌 전적 8승2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8승을 거둔 한화는 창단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앞선 한화는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7승1무2패·0.778), 1999년(7승3패)에 10경기 7승을 거둔 바 있다.
특히 한화 홈팬들은 이날까지 5차례의 홈경기를 모두 매진시키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는데, 한화는 승리로 화답했다.
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2승7패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5회초까지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한화는 3점 차를 곧바로 추격했다. 5회말 1사 1,3루에서 요나단 페라자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페라자는 이 홈런으로 최정, 한유섬(이상 SSG)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한화는 7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선 안치홍의 병살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9회초 위기를 맞이했다. 박상원이 2루타를 맞은 뒤 폭투 등으로 1사 3루에 몰렸고, 여기서 빅터 레이예스의 내야 땅볼을 채은성이 빠뜨려 6-5로 쫓겼다.
한화는 투수를 이민우로 교체하는 강수를 띄웠고, 제대로 적중했다. 이민우는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 노진혁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첫 세이브이자, KIA 시절이던 2019년 이후 5년 만에 기록한 개인 통산 2번째 세이브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기록했지만 승패없이 물러났고, 3번째 투수 주현상이 구원승으로 2승째를 챙겼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에 연장 접전 끝에 3-2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6연승을 달린 SSG는 8승3패(0.727)로 2위 KIA 타이거즈(6승2패·0.778)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린 3위를 유지했다. 선두 한화와는 0.5게임 차다.
반면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면서 4승7패(7위)가 됐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2⅔이닝만을 소화한 뒤 허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했다. 그러나 이후 최민준, 한두솔, 조병현, 이로운 등이 이어 던지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점홈런으로 2-1로 앞서가던 SSG는 9회초 마무리 문승원이 김재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SSG는 연장 10회말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지영의 몸 맞는 공과 최지훈의 안타, 박성한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두산 투수 박치국이 에레디아에게 몸 맞는 공을 던졌다.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가 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에레디아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홀로 팀의 3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수원에서는 KIA가 KT 위즈를 6-3으로 누르고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KIA는 7승2패로 2위 자리를 지켰고, 2연패의 KT는 2승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IA는 2회초 2사 1,2루에서 최원준의 2타점 2루타, 박찬호의 추가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3-2로 쫓긴 6회초엔 김선빈의 2타점 2루타로 더 멀리 달아났다.
KIA 선발 이의리는 5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KIA는 이의리 이후 장현식(1⅓이닝), 최지민(⅔이닝), 전상현(1이닝), 정해영(1이닝)을 차례로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해영은 시즌 4세이브째를 챙겼다.
KT는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포수 전향을 시도하고 있는 KT 강백호는 이날도 8회부터 2이닝동안 포수 마스크를 썼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포수를 소화했다.
그는 이날 타석에서도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2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대구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10-1로 대파했다.
개막 4연패 뒤 4연승의 반전을 이룬 키움은 4승4패로 6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개막 2연승 뒤 7연패(1무 포함)의 수렁에 빠지며 공동 8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리드오프 이주형이 4타수 4안타 2득점 1볼넷으로 맹위를 떨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을 함께하지 못한 이주형은 지난 2일 삼성전(4타수 3안타)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2경기에서 8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로니 도슨도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송성문은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동안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와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8-7로 승리했다.
2연승의 LG는 6승1무4패로 NC(6승4패)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NC는 2연패에 빠졌다.선발 디트릭 엔스 엔스가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끌려가던 LG는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따라붙었다. 6회말엔 오스틴 딘의 2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길게 이어지던 균형은 연장 11회말에서야 깨졌다. LG는 홍창기, 김현수의 연속 볼넷으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고 구본혁의 끝내기 안타로 4시간16분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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