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돔구장을 싫어해? [어제의 프로야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6일 08시 0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 마운드를 내려가는 한화 류현진. 뉴시스
서울 고척스카이돔 마운드를 내려가는 한화 류현진. 뉴시스
이 정도면 ‘돔 징크스’라고 부를 만하다.

류현진(37)이 서울 고척스카이돔 마운드에서 프로 데뷔 후 최다 실점 기록을 남겼다.

류현진은 안방 팀 키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5일 프로야구 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 동안 9점을 내줬다. 이 9점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이었다.

이전까지는 2012년 7월 18일 대전 삼성전에서 8점을 내준 게 최다 실점 및 자책점 기록이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8실점이 최다 기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8실점이 최다 기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2017년 5월 12일 콜로라도 방문 경기에서 10점을 내준 게 최다 실점 기록이다. 다만 당시에는 5점만 자책점이었다.

류현진의 MLB 한 경기 최다 자책점 기록은 2014년 7월 9일 디트로이트 방문경기를 시작으로 총 일곱 경기에서 남긴 7점이다.

류현진은 MLB 시절에도 돔구장 경기에 총 19번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5.81을 남기는 데 그쳤다.

류현진의 MLB 통산 평균자책점은 3.27이다.

만원 관중 앞에서 투구 중인 류현진. 뉴스1
만원 관중 앞에서 투구 중인 류현진. 뉴스1
5일 고척돔에는 만원 관중(1만6000명)이 들어찼다.

고척돔이 평일에 만원을 기록한 건 2017년 7월 20일 KIA전 이후 6년 8개월 16일(2451일)일 만이다.

고척돔 마운드에 처음 오르는 류현진에 대한 한화 팬들 기대치가 그만큼 컸던 것.

그러나 이날 경기는 결국 키움의 11-7 승리로 끝이 났다.

선제 홈런을 날린 KIA 김도영. KIA 제공
선제 홈런을 날린 KIA 김도영. KIA 제공
전날까지 선두였던 한화는 8승 3패(승률 0.727)가 되면서 KIA(8승 2패·승률 0.800)에 0.5경기 뒤진 2위로 밀려났다.

KIA는 이날 광주 안방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두며 상대 팀 삼성(2승 1무 8패)을 8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전날까지 삼성과 공동 8위였던 롯데도 이날 사직 안방 경기에서 두산에 3-4로 패하면서 삼성과 롯데는 공동 9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대신 KT가 잠실 방문 경기에서 LG를 8-7로 꺾고 10위에서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창원에서는 안방 팀 NC가 5-0 완승을 거두며 SSG의 7연승을 저지했다.

▽6일 경기 선발 투수 △잠실: KT 벤자민-LG 켈리 △사직: 두산 곽빈-롯데 박세웅 △광주: 삼성 이승민-KIA 윤영철 △고척: 한화 페냐-키움 헤이수스 △창원: SSG 더거-NC 카스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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