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한국인 빅리거 이정후·김하성, 나란히 무안타

  • 뉴시스
  • 입력 2024년 4월 6일 09시 22분


홈 팬에 첫 선 보인 이정후는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해 득점

ⓒ뉴시스
닷새 만에 다시 마주한 ‘히어로즈 선후배’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나란히 침묵했다.

다만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홈경기를 치른 이정후는 볼넷을 고른 후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앞서 7경기를 샌디에이고,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로 치른 이정후는 이날 MLB 데뷔 후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투수 딜런 시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정후의 시즌 4번째 볼넷.

이정후는 마이클 콘포토의 우익수 방면 2루타 때 2,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상대 야수진이 홈으로 송구했지만, 여유있게 홈에 안착했다. 이정후의 시즌 두 번째 득점.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시즈의 시속 97.7마일(약 157.2㎞)짜리 직구를 노려쳐 시속 101.9마일(약 164㎞)의 강한 타구를 생산했으나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5회말에도 이정후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 땅볼을 쳤다.

또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8회말 이정후는 상대 좌완 투수 완디 페랄타를 상대해 시속 106마일(약 170.6㎞)의 강한 타구를 생산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 1루로 송구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26(31타수 7안타)로 내려갔다.

김하성의 방망이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속 102.7마일(약 165.3㎞)의 빠른 타구를 만들었으나 샌프란시스코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호수비에 잡혔다.

김하성은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유격수 땅볼을 쳤고, 7회초에는 1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9회초 1사 1, 2루의 찬스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우완 투수 카밀로 도발을 상대로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16(37타수 8안타)으로 하락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에 3-2로 승리,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2로 맞선 9회말 1사 1루에서 에스트라다가 끝내기 2루타를 날려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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