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 全 경기 10점차 이상 승
퍼듀, 55년만에 결승행… 9일 대결
문태종 아들 스티븐슨, 4강서 스톱
코네티컷대와 퍼듀대가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 농구 디비전1 파이널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다투게 됐다. 코네티컷대는 2년 연속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퍼듀대는 개교 후 첫 우승을 노린다.
코네티컷대는 7일 앨라배마대와의 2023∼2024시즌 NCAA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86-72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코네티컷대는 스테픈 캐슬(가드·21점)과 도노번 클링건(센터·18점) 앨릭스 캐러밴(포워드·14점) 등 주전 선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번 대회에서 코네티컷대는 64강전부터 4강전까지 다섯 경기를 모두 10점 차 이상 승리로 장식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줬다. 이날 4강전에서 앨라배마대를 14점 차로 꺾은 게 가장 적은 점수 차였다. 코네티컷대는 지난 시즌에도 6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6경기에서 모두 10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코네티컷대는 2007년 플로리다대 이후 17년 만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코네티컷대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통산 우승 횟수를 6회로 늘리면서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함께 이 부문 역대 공동 3위로 올라선다. 우승을 가장 많이 한 학교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로 11회이고 다음이 8번 우승한 켄터키대다.
개교 후 처음으로 파이널4에 진출한 앨라배마대는 포워드인 그랜트 넬슨이 19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코네티컷대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앨라배마대 1학년 포워드인 재린 스티븐슨(사진)은 10분을 뛰면서 득점 없이 2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스티븐슨은 한국 농구 국가대표로 뛰었던 귀화 혼혈선수 문태종의 아들이다.
퍼듀대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를 63-50으로 꺾고 준우승을 했던 1969년 이후 55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퍼듀대는 캐나다 국가대표인 장신 센터 잭 이디(224cm)가 20점 12리바운드 4도움 2블록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을 파이널 무대에 올려놨다.
코네티컷대와 퍼듀대의 결승전은 9일(한국 시간) 오전 10시 20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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