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동부 원정 떠나는 이정후, 다저스와 다시 맞붙는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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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2일 14시 55분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1회초 무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파드리스 김하성이 1타점 희생플라이 타구를 날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1 뉴스1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1회초 무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파드리스 김하성이 1타점 희생플라이 타구를 날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1 뉴스1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고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뒤 처음으로 동부 원정을 떠난다.

장타가 터지기 시작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서울시리즈 이후 한 달 만에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운 LA 다저스와 맞붙는다.

이정후가 소속된 샌프란시스코는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8일까지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동부 원정 6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계약기간 6년, 1억1300만 달러 조건으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가 동부에서 경기를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7경기), 다저스, 워싱턴 내셔널스(이상 3경기)와 13경기를 펼쳤는데, 모두 서부 지역에서 열렸다.

이정후가 먼저 상대할 탬파베이는 최지만이 2018~2022년 뛰었던 팀으로 국내 야구팬에게 친숙하다. 슈퍼스타는 없지만 탄탄한 팀 전력을 구축, 2019년부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다툴 정도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7승6패를 기록 중이다.

마운드의 높이는 낮은 편이다. 팀 평균자책점은 4.99로 30개 팀 중 24위에 머물렀다.

이정후는 다시 살아난 타격감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때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주춤했던 이정후는 8일 샌디에이고전부터 최근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로 다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11일 워싱턴과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는 결장하며 숨을 골랐다. 스프링캠프부터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던 이정후로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시즌 초반 5승8패로 주춤한 샌프란시스코도 반등을 위해 탬파베이와 3연전이 중요하다. 샌프란시스코는 키튼 윈-로건 웹-블레이크 스넬을 차례로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세 투수 모두 기대와 달리 승리 없이 패전만 기록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이 필요한데, 리드오프로서 공격의 혈을 뚫어야 하는 이정후의 어깨가 무겁다.

샌디에이고는 13일부터 15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에 3경기 차로 뒤진 샌디에이고는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할 경우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두 팀은 지난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에서 1승1패를 거둔 뒤 다시 만났다.

김하성은 서울시리즈에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였지만, 공격에선 다저스 투수들의 공을 잘 공략하지 못해 7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에 그쳤다.

지금 김하성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김하성은 1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며 타율을 0.218로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친 안타 3개 중 2개가 3루타였다. 오프시즌 장타율 증가를 위해 힘썼던 노력이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다.

김하성은 로테이션상 다저스 3~5선발을 상대한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13일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대결이다.

야마모토는 서울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실점으로 최악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샌디에이고 타선이 초반부터 야마모토를 두들겼다. 김하성도 1회 무사 1, 3루에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시즌 첫 타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그때와 다른 야마모토를 상대하게 된다.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에 서서히 적응하며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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