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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날개 단 호랑이’ KIA, 한화에 11-9 신승…5연승+선두 수성
뉴스1
업데이트
2024-04-13 19:06
2024년 4월 13일 19시 06분
입력
2024-04-13 19:05
2024년 4월 13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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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13일 열린 KBO리그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1-9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고종욱(가운데)이 3회초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천신만고 끝에 한화 이글스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1-9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지난 9일 광주 LG 트윈스전부터 5연승에 성공, 13승4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경기 만에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아울러 개인 통산 169승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고종욱도 3점 홈런을 치며 승리에 일조했다. 최형우는 2루타 1개를 때려 역대 2번째 통산 4000루타까지 4개만 남겨뒀다.
8회말 무사 만루의 역전 기회를 놓친 한화(9승9패)는 이틀 연속 KIA에 졌고, 최근 8경기에서 1승7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가 13일 열린 KBO리그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1-9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양현종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 제공)
한화는 선발 투수 김민우가 팔꿈치 통증으로 공 4개만 던지고 자진 강판하면서 마운드 운용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한승주는 3회초 난타당하며 2⅓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번 주 4경기에서 7점-5점-8점-8점으로 꾸준한 득점을 올린 KIA는 이날도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뽐냈다.
KIA 타자들은 3회초 타순이 한 바퀴 돌자, 한화 마운드에 융단 폭격을 가했다.
2사 3루에서 김도영의 3루타로 0의 균형을 깼고, 최형우의 2루타까지 터지며 2-0으로 벌렸다. 여기에 소크라테스의 타구가 높이 떴지만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로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연결됐다.
달아오른 KIA 타선은 계속 소나기 펀치를 날렸다. 이우성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됐고 고종욱이 한승주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KIA는 계속 공세를 퍼부었다. 4회초에도 안타와 실책, 고의볼넷을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소크라테스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6회초와 7회초에도 각각 1점, 2점을 추가하며 11-2로 크게 앞섰다.
KIA의 낙승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양현종이 교체된 뒤 흐름이 바뀌었다. 한화는 KIA 불펜을 두들기며 거센 반격을 펼쳤다.
한화는 7회말 2사 만루에서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태연과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그리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최인호가 윤중현을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9-11,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KIA는 8회말에도 5번째 투수 곽도규가 제구 난조로 무사 만루를 자초하며 흔들렸다. 자칫 역전이 될 수 있는 위기에서 6번째 투수 전상현이 호랑이 군단을 구했다.
전상현은 노시환을 9구 접전 끝에 2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김태연을 초구에 내야 땅볼로 유도, 병살 처리하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KIA는 최지민이 9회초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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