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뛰며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고우석(26)이 더블A에서 첫 블론세이브(세이브 실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뛰는 고우석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의 왓어버거 필드에서 열린 코서프 크리스티 훅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8회말 등판,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고우석이 더블A에서 블론세이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첫 세이브를 수확했던 고우석은 나흘 만의 등판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다만 고우석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40에서 5.14로 내려갔다.
8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선두타자를 삼진 처리했고, 이후 두 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9회 흔들렸다.
9회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린 고우석은 콜린 바버에 1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1사 1, 3루 위기를 이어갔다.
고우석은 제이콥 멜턴에도 내야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2루수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더 이상 실점하지는 않았다. 고우석은 로란도 에스피노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C.J.스텁스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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