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상대하는 중국 대표팀이 선 수비 후 역습의 전술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호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7일 아랍에리미트(UAE)와의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중국까지 잡고 2연승으로 조기 8강 진출을 노린다.
중국도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1차전에서 일본에 패배한 상황이라 이날 경기에서도 지면 탈락이 불가피하다.
이에 중국은 상대팀이 더 강할 때 주로 사용하는 선 수비 후 역습의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이날 ‘베이징청년보’를 인용해 “강한 한국팀은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중국팀이 이번 대회에서 득점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팀은 강한 공격력과 다양한 전개 방식을 펼치는 한국팀을 상대로 수비 중심의 역습으로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나스포츠’도 최근 “한국의 공격은 너무 측면에 의존해 중앙에 위치한 선수들이 기회를 잘 잡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코치진은 UAE전에서 한국팀이 보여준 경기력을 연구할 가치가 있다”며 중국팀이 2차전에선 측면까지 커버하는 많은 수비를 바탕으로 한국 수비를 막는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청 야오둥 중국 감독 역시 18일 AFC를 통해 “우리는 미리 계획한 전략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며 “공을 더 빠르게 움직이고 역습 기회를 찾는 데 집중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중국 매체들이 예상한 선 수비 후 역습의 전략을 한국전에서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중국의 예상과 전략이 그라운드에서 통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중국에 역대 전적에서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 U-23 대표팀은 지금까지 중국 U-23 대표팀을 17번 상대해 12승3무2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는 UAE전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정상빈(미네소타)도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이 빠르고 박스 안 침착성이 좋은 정상빈까지 가세한다면 공격력이 좋은 한국을 막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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