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한 이닝 선발 전원 득점’과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우며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9-8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10승(14패)째를 거두며 8위를 유지했다. 반면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며 12승 9패(4위)가 됐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3이닝 7피안타 2볼넷 4삼진 5실점(5자책)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의 힘으로 키움을 무너뜨렸다. 두산 타자들은 22안타를 몰아치며 화끈한 ‘화력 쇼’를 선보였다.
5번 1루수로 나온 강승호가 6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이날 17일 만에 1군에 복귀한 헨리 라모스가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키움은 4회 선발 김선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손현기가 ⅓이닝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 최원준이 초반 무너지며 0-4로 밀리던 두산은 2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강승호가 김선기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7호.
두산은 2회 김기연의 희생타와 키움의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더 추가하며 3-4까지 추격했다.
4-5로 뒤지던 두산은 4회 선발 타자 전원이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기연과 정수빈의 안타와 허경민의 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김재환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에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곧바로 강승호와 라모스가 연속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더 뽑아낸 두산은 박준영의 2타점 2루타로 12-6을 만들었다. 이어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 때 수비 실책으로 2루 주자 박준영이 홈에 들어와 ‘한 이닝 선발 전원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17번째이자 구단 통산 4번째다.
두산은 8회말 박준영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5점을 더 추가, 19-8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크게 앞선 두산은 9회 마무리 정철원을 컨디션 점검차 마운드에 올려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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